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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는 인생이다 - 2

불타는 신디 2015. 1. 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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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는 인생이다'라는 모토로 두번째 이야기를 진행해 볼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은 사실 누구를 만나는가? 이 만남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만남은 결혼이겠죠??

인생의 파트너를 누구를 만나느냐가 나머지 반평생을 어떻게 보내는가를 결정한다고 해도 무관하지 않을까요??

마음이 통하는 파트너인가? 아니면 정략적인, 조건적인 파트너인가?

저는 전자인 와이프를 만나 참 행복합니다.

제가 가진게 별로 없으니 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요... ㅎㅎㅎ

 

재즈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재즈는 합주라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르입니다. 물론 모든 음악은 합주를 기본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만요.

그 중에서도 재즈가 합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른 장르의 음악은 그래도 정해진 폼과 편곡에 의존하는 경향이 큽니다. 일반 대중가요는 더욱 그렇습니다. 작곡자와 편곡자 그리고 연주자로 나뉘는데, 재즈는 이 중에서 편곡자와 연주자를 동일시 놓기 때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재즈는 임프로바이제이션(Improvisation)이라고 우리 말로는 즉흥연주, 애드립이라고 말하는 것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정해진 폼에서 각 연주자는 자신의 기량을 드러낼 수 있는 임프로바이제이션, 즉흥연주를 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연주자 간의 호흡입니다. 

좋은 연주 파트너는 연주 라인만 듣고도 서로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좋은 연주 파트너를 만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기량 이상의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주 파트너와 호흡이 안 맞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량의 절반도 드러낼 수 없습니다. 특별히 조건적으로 만난 연주자들과는 음악적 교감을 나눌 수 없기에 그저 연주로만 끝납니다. 

그러니 재즈 연주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좋은 연주 파트너를 만나려고 무지 애씁니다. 

좋은 연주파트너를 만나기란 참 쉽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연주 기량과 실력으로만 좋은 연주 파트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성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롱~~런 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목표와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과 성향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연주 실력은 좋은데, 인간적인 성향이 안맞아도 안됩니다. 

인간적인 성향은 좋고, 잘 맞아도, 음악적인 성향과 색깔이 비슷하지 않으면 롱런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결혼을 비롯한 사업, 직장, 그외의 동아리 활동에 이르기까지 좋은 관계를 맺지 않으면 오래할 수 없습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야 하는 것이지요. 

 

재즈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즈는 인생을 표현하고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